안녕하세요 히로입니다.
저는 댕댕이들과 고양이들을 참 좋아라 하는데
한번도 키워본적은 없는 렌선 집사입니다
늘 유튜브를 보면서 아이고 이뻐라~를 외치며
엄마 미소를 짓곤하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유기견들에 대한 미안함이 있곤 했는데요
이번 주말 청주유기견 센터가 페쇄된후로
몇년만에 유기견 봉사활동을 갔다왔습니다^^
제가 오늘 간곳은 비글구조 네트워크 보은쉼터 랍니다
준비물
목장갑
장화(물작업이 많고 땅이 질퍽거려요)
일회용 방진복 또는 버리는옷
(여름옷이 겨울 털옷으로 바뀌는 매직이 싫으시다면ㅎㅎ)
주말 아침 밥 든든히 먹고
보은에서도 외진곳으로 한참을 들어가
도착했는데요 .. 역시 산기슭이라 그런지
눈앞에 풍경이 너무나도 푸릇푸릇하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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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곳에 처음와서 가장 놀란것은
엄청난 규모의 크기였는데요
아마도 만평이상은 될정도로 큰 보호소에서
2층건물과 백개 이상의 큰 텐트형 견사에서
수많은 댕댕이들이 보호를 받고 있었습니다.
소형견들은 대부분 건물안에 있고
대형견들은 마당에 있는
텐트견사에 있는것 같더라구요
저희는 오자마자 건물내부를 청소했어요
깨끗하게 물청소하고 소독도해주고
더러워진 담요도 갈아주고요!!
저희는 그렇게 힘들다고 생가하지는 않았는데
직원분께서 굉장히 빨리 끝내신거라고
칭찬해주셨어요 뿌듯뿌듯:D
보은시내에서 점심을 먹고난후
대형견 견사 청소시작!!
사실 크기가 있는 대형견이다보니
혹시나 물리진 않을까 내심 걱정을 했는데...
하하 그냥 덩치만 산만하지 다들 순딩이에요^^
오히려 저희가 들어오니까
도망가느냐고 바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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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은 얌전하게 있지만 역시나
댕댕이들도 성격은 천차만별!!
요 아이는 본인 흥을 주체를 못해서
추억의 테크노 댄스를 추는중
엠비티아이 최소 ENFP 예상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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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무게감있는 울이 큰 댕댕이들
작은 소형견들은 약간 깡패?같이
야 너 뭔데 여기있어?!!라는 느낌으로 컁컁 짖는다면
대형견들은 컹컹 짖으면서
그 큰발로 막 안기는데 순간 몽둥이로 맞은줄ㅎㅎ
다들 사람손길이 그리운지 경계하면서도
그들의 꼬리는 반가움을 감추지 못하더라구요
속내가 너무 뻔히 보이는 울이 귀요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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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마음 아팠던건 아무래도 유기되었던
애들이라 그런지 중간중간 보이는 피부병들..
치료 잘 받고 빨리 나아라 애기야
요 아이는 아마도 말라뮤트?였던것 같은데
이곳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우람남입니다
다행이도 해외로 입장절차가 진행중이라고 하더군요
처음보는 제 손길도 이렇게 좋아해주고
짖는소리 한번 들어본적 없는 순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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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견사마다 이름과 성격이 적혀있어요
이 친구들은 얼마나 이곳에 오랫동안
있었던걸까요??..
마지막은 간식타임
웬지 사람이 먹어도 될것같은
고소한 냄새에 나도 하나 먹어볼까 싶었던ㅋㅋ
워낙에 댕댕이들이 많은지라 많이는 못주고
한마리당 하나씩 줫는데 아주 공손하게
잇몸으로 살짝 받아먹는거 보고 어찌나 이쁘던지^^
제가 여기와서 느낀건 여기 보호소는
진심으로 운영하는구나~였어요
제가 다양한곳을 가보지는 못했지만
말만 유기견 보호소지 개공장같이 지저분한 곳도
가봤고 안락사 대기소같은 느낌을 주는곳도 있었거든요
스트레스 받지않는 깨끗하고 충분한 공간
적절한 치료와 식사 그리고 남은 여생을 책임질수 있는곳..
사실 이 평범한 조건이 현실적으로 어려운데
하나하나 잘 관리된 아이들을 보면서
여기선 그걸 해내는구나 싶어 놀랍더라구요
또 한편으론 지자체에서 나오는건 얼마 안될텐데
이 유지비는 어떻게 감당할까..싶기도 하구요
요 아이들에게 안락한 안식처가 되기 위해선
앞으로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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