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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국물이 땡길때 가경동 혼다라멘

by 땡규 세종대왕 2021. 5. 1.

 

 

날씨가 꿀꿀할때 확실히 뜨끈한 국물이 땡기는것 같아요

이럴땐 걸걸한 해장국도 좋지만 칼칼 구수한 일본식 라멘이 

땡길때가 있는데 오늘이 바로 그런날인가봐요ㅎㅎ

 

이른 아점으로 배가 출출한 제 눈 눈앞에 

혼다라멘이 떡하니 똻!!

고민없이 바로 들어갔습니다ㅎㅎ

 

 

 

사실 이 가격에 끌려서 들어갔어요ㅎㅎ

분식집에서 먹는 신라면과 맞먹는 

저렴한 가격!!

 

주머니가 보릿고개일때 이런곳이

있으면 얼마나 감사한지^^

 

저희는 좀 이른 시간에 가서 손님이

저희밖에 없었는데요

인테리어는 딱 깔끔한 일본식 선술집 느낌이었어요 

 

디귿자 구조의 테이블이나 일어가 써있는 술병이 

일본에 놀러 온듯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복을 준다는 일본 고양이ㅎㅎ

곳곳에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많아서 

음식이 나올때까지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어요:D

 

 

당연한거지만 입구에 써있었던 라멘은 미끼였음!!

어처피 라멘이 땡기긴 했지만 왜 인간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가 잠시 고뇌하고ㅎㅎ

 

암튼 저희는 혼다라멘 단품과 혼다가츠동을 시켰어요

막상오니 돈까스도 땡기더라구요

 

 

혼다라멘이 먼저 나왔는데요 

오오오!!!! 생각보다 국물맛이 예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원한데 구수한 육수맛을 

잘 구현해서 깜놀했어요 

 

큰 기대를 안하고 먹어서 그른가ㅎㅎ

사장님께서 육수를 잘 뽑으신것 같더라구요^^

 

 

 

뒤이어 돈까츠도 나왔는데요

적당히 소소 했던것 같아요 

 

사실 돈까츠는 바삭함이 생명이니까 

가게마다 여기 잘하네 못하네가 판별이 되는데 

가츠동은 소스에 적셔진지라 그맛이 그맛인듯ㅎㅎ

 

맛있게 냠냠 먹고 있자니 몇년전에

방송타서 길게 웨이팅하고 들어갔던 

라멘집이 생각나더라구요 

 

몰론 워낙 유명한 집인지라 당연히 맛있었지만 

요즘은 웬만한 라멘이 거의 상향평준화가 됬는지 

큰 차이를 못 느끼겠더라구요 

아님 제 입맛이 워낙 너그러워서 그럴수도 있고요^^

 

갑자기 급 역행해서 쌉쌀해진 5월날씨 

저희 여름 제대로 오기전에 속좀 든든히 데워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