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라 VS 콩 어서와 괴수들 싸움은 처음이지?!!

줄거리 

인간들의 보호 관찰을 받고 있는 콩과, 인간에게 등을 돌린 고질라..

비밀연구소인 에어팩스의 에너지에 반응하여 세상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고질라로부터

인류를 구하기위해 타이탄의 고향인 할로우 어스로 에너지원을 찾아 떠난다.

이 여정 중 콩은 분노에 가득찬 고질라의 공격을 받게 되고 , 할로우 어스의 거대 에너지는

에어팩스의 비빌병기인 메카고질라를 폭주하게 만든다.

두 거대한 괴수들의 스팩터클한 대결과 메카고질라의 등장까지!! 그들의 엄청난 대격돌이 시작된다.

 

이 맛에 보는거지!!

평소에 괴수영화를 그렇게 즐기는 편은 아닙니다만 가끔은 머리를 비우기에 때려 부수는

영화만큼 좋은게 없는 것 같습니다.

왜 그런거있잖아요 지금 당장 스트레스를 풀고 싶은데 피가 난무하는 19금을 보고 싶진않고

적당히 뚜쉬뚜쉬는 하고싶을때요

음..굳이 따지자면 짜고치는 레슬링을 볼때와 같은 느낌이랄까요?

 

아무튼 그런 카타르시스의 적정선을 보여준게 이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여기서는 선과 악이니 인간들의 복잡한 인간사니 그런거 아무 필요없습니다.

극중에서는 고질라가 메타 고질라를 만들기위한 거대 에너지에 반응하며 난리를 치고,

콩은 인간들을 그런 고질라로부터 지켜주는 대상인듯 나오지만,,

사실 그건 그냥 인간들을 시선일뿐, 그들의 격돌은 그저 DNA에 각인된 본능 아니겠습니까??

 

 

내가 여기 왕인줄 알았는데 나같은 놈이 하나 더 있네?? 당장 싸우자!!

그냥 이런 1차원적 논리에 의한 주먹다짐만 존재할뿐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싸우는거 보는게 참 맛깔나게 재미있습니다

몸집 산만한 두 괴수가 주변을 와장창으로 만드는데 또 자세히 보면 피식하는 순간도 있거든요

 

콩이 고질라 입을 틀어막아 재채기 하려다 타이밍 놓친 것처럼 레이저가 나왔다 들어갔다 하는데..

순간 재들 뭐하냐 귀엽네 짜식들 이 저절로 나오더라구요 (그냥 제 개그 포인트입니다^^)

 

뭐 그렇다고 액션만 있는건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지구공동설이라는 과학적 설정을 배경으로

하기때문에 타이탄의 고향에서 신비한 괴생명체를 보는 재미도 있거든요 

하지만 인간의 차원을 넘어선 두 거대한 신화적 존재의 격돌이라..그냥 이 자체만으로

꼭 볼수밖에 없는 관전 포인트가 되는것 같네요^^

 

 

'어제의 적은 오늘을 동지'

제목만 보면 고질라와 콩의 치고박는 한판승이지만 이거이거 후반부에서는 두 괴수의

브로맨스로 정정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최강자가 된 고질라를 대항하고 인간의 위대함을 보여주고자 극중 에어펙스의 회장이

기계로 만들어진 거대한 메카 고질라를 만들어내게 되고

여러 가지 이유로 통제불능을 상태가 됩니다.

 

그리고 하늘아래 두 왕이 존재해선 안된다는 그들만의 신조로 싸우던 두 괴수는,

싸우면서 미운 정이 쌓인건지 갑자기 브로맨스가 연출되는데요..

이때 상업영화의 흐름상 찰떡같이 악역을 자처한 메카 고질라가 나타납니다.

다음은 말안해도 두 괴수의 의기투합이겠죠

 

웬지 죽여도 넌 내가 죽일꺼니까 함부로 죽지마!!를 외칠 것 같은 뭔지모를 오글거림..

왜 괴수들에게 싸나이들이 진한 우정이 느껴지는 걸까요?!

 

 

말해뭐해 열일한 스케일

스토리로만 보자면 아무리 영화임을 감안한다고 해도 이거 너무 허술한거 아닌가 싶습니다.

콩과 소통하는 ‘지아’만 기억에 남을뿐 남은 인간들은 콩과 고질라가 서로 만나게 만드는

촉매재 그정도 역할만 한 듯 합니다.

기묘한 이야기로 얼굴을 알린 바비브라운도 나오는데 정말 눈꼽만큼도 기억에 안남을 정도로

인간들의 활약은 미미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대신 화면을 꽉 채우는 두 괴수의 비쥬얼과 사운드는 가히 압도적입니다.

이제는 진짜에 버금가는 CG기술은 말할 것도 없고 ,그들에게는 한낱 소인국이자 뒷마당인 홍콩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격돌씬에서는 이게 바로 볼록버스터이다!!라는 엄청난 자부심을 보여줍니다.

(이와중에 인명피해와 사회복구 비용을 걱정하는 현실적인 나란여자..)

 

뭐 스토리가 빈약하면 어떻습니까 어처피 두 괴수 맞붙는거 볼려고 영화관 온건데요

다른건 몰라도 이런 스케일은 노트북 스크린이 아니라 꼭 영화관에서 보았으면 하네요

아니 이 영화는 4DX로 봐도 돈 아깝지 않을듯 합니다

그런데 쿠키영상이 없는건 좀 아쉽.. 어쨋든 기왕 영화볼거 빵빵싸운드 꼭 즐기고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