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날씨의 아이를
포스팅 할까 합니다.
사실 이 영화를 본지는 한참 되었지만 요즘
마음이 싱숭생숭한지 햇볕이 땡기더라구요
그래서 스크린으로 다시 충전좀 하고 왔네요ㅎㅎ
이제 웬만한 분들은 다 아시겟지만 '신카이 마코토'감독님
빛부자로 유명하신 분이죠!!
'너의 이름은' 에서도 그렇게 화려한 장관을
연출하시더니 ,이번 영화도 그에 못지 않게
세상 아름다운 하늘이란 하늘은 다 보여준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신카이 감독의 서정적이고 섬세한 부분을
참으로 좋아라 하는데 사람이 아름다움을 느끼는게
단 한부분으로 규정할수 없잖아요
내리쬐는 빛과 그 각도 굴절로 일한 반짝임, 그 장소만이
주는 냄새와 색깔 ,공기의 질감, 같이 있는 사람의 두근거림까지..
그 순간에만 직감적으로 받아들이는
모든 느낌을 매우 섬세하게 잘 표현합니다.
여리여리한 분위기 화창해지는 분위기 압도되는 분위기까지..
그야말로 빛으로 모든걸 표현하는
분위기 장인이 아닐까요??
캐릭터는.. 글쎄?!
그런데 말입니다...저는 보면서 아랫입술을 꽉
깨물던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손발이 너무 오므라들어서요..
가출소년과 집안의 소녀가장인 여주와의 우연한 만남
그리고 이사건 저 사건 서로 서서히 호감을 키워가다
너만 있다면 그 무엇도 우릴 갈라놓을수 없어!!
로 끝나는 2000년대 드라마 감성..
사실 저한테는 딱 세상 무서울것 없는 중2느낌이었어요
아니 총기를 소지했으면 빨리 신고를 해야지!!
저거 공무집행 방해잖아 경찰들 진짜 골때리겠네!!
와 같은 완벽한 어른의 시선으로 영화를 보고 있더라구요ㅎㅎ
몰론 캐릭터들은 매우 매우 진지한 관계였겠지만
음..글쎄요 순수함보다는 철없음으로 보이는건
아쉬움으로 남네요
역시나 일본스러운 색
저는 일본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바로 수많은 신앙인데요
일본인들을 사람의 머리만큼이나 다양한
신들을 모시고 있다고 하죠
그런 문화와 어쩌면 미신? 신앙들이 일본영화의
색을 가장 잘 표현해준다고 생각합니다.
하늘에 기도하면 날씨가 갠다는 맑음소녀 라는 설정또한
지극히 일본스러워서 더 흥미로웠습니다.
우연한 계기로 비오는 하늘을 맑게 갤수있는 능력을 얻게 된 소녀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를 하지만, 너무 많은 힘을 사용해 결국
하늘의 재물인 무녀로서의 운명을 맞이한다...
뭐 결국 남주인 호다카에 의해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이런 기구한 운명이라든가, 우리나라 삼신할매처럼
현지인들만 아는 그들만의 캐릭터를 알아가는
재미가 꽤 쏠쏠합니다.
그리고 천재지변이 일어나면 하늘이 벌을 내린다고
하는데 요즘 갈수록 악랄해지는 인간의 모습을
비에 잠겨버린 도쿄로 대변하는게 아닐까 싶기도 했구요
이 와중에 하늘의 재물이 된다...뭐 중세시대도 아니고
인간을 재물 운운하는건 썩 맘에 안들지만
어디까지나 영화일뿐인데 너무 진지할 필요는 없겠죠ㅎㅎ
날씨의 아이도 그렇지만 신카이 감독의 작품은
영화를 보여간게 아니라
영화를 감상하러 갔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스토리 자체보다는 프라임속 풍경에
몰입할때가 더 많았던 것 같아요
고로 이 영화는 넷플보다는 영화관에서
봤어야 하는데 그게 좀 아쉽네용
여러분 비타민 D가 부족할땐 날씨의 아이를 보시길 바랍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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