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에 먹는 뜨끈한 국물만한것도 없는것 같아요
가끔은 정말 오랜시간 푹 끊여 진하게 맛을 낸 육수가 간절할때가 있는데 그게 바로 오늘인것 같아요
코로나 전에는 종종 가곤했던 곳인데 한동안 가고 싶어도 갈수 없었던 산남동 닭칼국수!!
집콕을 하며 배달음식 먹는것도 한계가 있기에 오늘은 점심시간을 피해 늦은시간 조심스레 가게에 다녀왔답니다.
한눈에 떡하니 보이는 초계국수 간판!!
다른 가게들과 옹기종기 모여있는게 아니라 정말 한눈에 바로 보이더라구요
저 길치라 눈 앞에 두고도 어버버 거리는데 여긴 내가 여기있소이다!! 바로 알수있어서 얼씨구나 했네요
저희가 늦은 시간에 가서 그런지 아님 코로나때문인지 굉장히 한산하더라구요
평소에는 사람들로 북적거리는데 마음이 안좋더라구요
가격대는 일반 칼국수집과 비슷비슷
닭다리가 들어가는것 치고 요즘같은때 오히려 저렴한것 같기도 하구요
저희는 여자 셋이서 갔는데 다들 소화가 안되기 시작하는 30대 들이라 닭칼국수 2개와 메밀전병을 시켰어요
넴.. 이제 밀가루를 먹으면 속이 더부룩합니다. 하하..
제가 너무 맛있어라 먹었던 메밀전병
크기가 큼지막하고 안에 속도 적당히 매콤하니 꽉 차있어요
이거 잘못 만들면 기름만 잔뜩먹고 느끼하던데 겉에는 딱 먹기좋은 식감으로 바삭하고 속은 담백하더라구요''
다들 칼국수는 안먹고 메밀전병만 야금야금 먹고있는 토종입맛 그녀들
저 진짜 여기 국물 너무 사랑합니다.
msg로 범벅된 자극적인 국물이 아니라 정말 집에서 푹 끊인듯한 담백하고 착한 육수 맛이에요!!
닭육수인데 기름기 많은 느끼한 국물이 아니라 "담백 시원" 한 국물
지금 국물만 무한 반복 말하는 육수에 진심인 나란 여자 :-)
그만큼 속도 편하고 단전에서도 우워워~!!!!!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그리고 꽤 토실토실한 닭다리 한마리가 풍덩 빠져있어요
면발이랑 닭고기랑 같이 먹으면 궁합 환상
칼국수가 비슷한듯 하면서도 가게마다 맛이 천차만별인데
여기는 진짜 제대로 만드는 집!! 올때마다 항상 만족스럽네요
이제 곧 봄이되고 따뜻해지기 시작하면 초계국수 먹으러 다시 와야겠어요
그때까지 장사하시는 모든 분들 힘내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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