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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류수영 감자탕-가성비 갑 돼지등뼈 레시피

by 땡규 세종대왕 2021. 3. 4.

요즘 날씨가 많이 풀리는것 같아도

아침 저녁으로는 아직 쌀쌀 한것 같아요 

저는 토종 한국입 입맛인지라 저녁에 집에오면

뜨끈뜨끈한 국물이 생각이 나던데 

 

몇달 전 편스토랑에서 류수영 씨가 감자탕 만드는걸 봤더니 

그렇게도 셀프 감자탕이 만들어보고 싶더라구요 :-P

 

그런데 이게 볶음밥 마냥 뚝딱 만들어지는 매뉴가 아니잖아요 

그래서 주말에 날 잡아 내가 무려 감자탕을 만들테니 

가족들에게 아무도 밖에 나가지 말라고 강제 금지령을 내렸답니다^^

 

류슈영 돼지등뼈 감자탕은 들기름이 구수한 국물의 핵심 뽀인트!!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 초대용으로 괜찮은 감자탕 다같이 만들어볼까용!!

 


재료

 

돼지등뼈 3.5KG

양파, 마늘 10개, 생강 5톨 , 월계수잎

깻잎, 씨래기, 대파 

 

양념

된장 3큰술, 고추장1큰술

들기름 종이컵 1/2

설탕 아빠숟가락 1작은술

고춧가루 2큰술, 국간장 1큰술

 


 

저는 집근처 마트 정류장에서 돼지등뼈를 구입햇어요 

그런데 놀라지 마세요 저 어마어마한 크기가 한팩에 5천원!!

제가 무게가 가늠이 안되서 낑낑되며 두팩을 샀는데 

 

집에와서 무게를 재보니 한팩에 3.5KG이러다구요~

결국 한팩은 냉동실로 고고 

(싸다고 욕심내지 맙시당 여러분)

 

 

 

돼지 등뼈는 깨끗이 씻어서 두시간정도 핏물을 빼주세요 

고기 육질이 워낙 싱싱해서 핏물빼기를 그냥 

 

프리패쓰 할까 싶었는데 핏물이 꽤 나오더라구요 

역시 요행부리지 말고 그냥 정석대로 해야되용

 

 

 

핏물을 뺀 고기를 곰솥에 한번 삶아내서

잡내를 없애주세요 

 

보시면 불순물이 꽤 나오죠 

많이 끊일필요 없이 불순물이 나오기 시작하면 

불을 꺼주세요 

 

 

 

데친 고기는 찬물에 깨끗이 행궈주신후 

본격적으로 육수 만들기에 돌입합니다:-D

 

저는 양파와 월계수잎, 마늘, 생강을 넣어주었어요 

사실 더 풍부한 육수맛을 내려면 대파 두쪽 정도 숭덩 잘라서 

 

넣어주는게 좋은데 저날 대파 한단 가격이 7500원...

( 아니 물가 미쳤나구요!!!! )

손이 후덜후덜거려 결국 못사고 양파 두개로 합의봣어요..

 

저 냄비에 고기가 충분히 잠길정도로 물을 넣어주고

센불로 끊여주세요!!

 

 

국물의 생명은 뭐니뭐니해도 요 양념장이죠

육수가 끊는동안 얌념장을 만들볼께요!

 

된장 3큰술, 고추장1큰술

들기름 종이컵 1/2

설탕 아빠숟가락 1작은술

고춧가루 2큰술, 국간장 1큰술

 

을 넣고 신나게 믹스해줄께요!!

류수영씨는 시판된장을 사용했는데 

저는 시골에서 할머니가 직접 담궈주신 된장을 썻어요

 

나중에 먹어보니 확실히 시판된장 보다 

깊은맛은 나지만 내가 MSG의 노예라면 

시판 된장을 추천드릴께요 

 

 

 

한시간 반정도 팔팔 끊여주었더니 마치 닭육수마냥

뽀얀 국물이 우러나왔네요 

고기도 이런 육수가 나온다는걸 처음 알았어요:D

 

이미 이상태에서 그냥 고기만 먹어도 맛있더라구요ㅎㅎ

하지만 우리의 목표는 뭐다?? 있어보이는 감자탕이잖아요!!

 

양념을 골구로 다 넣어주세요

 

 

 

고기를 더 빛나게 만들어줄 백댄서들

시래기와 파를 넣어주세요

 

방송에서는 시래기 구하기가 힘들때라 

콩나물을 넣어주셨는데 

제 생각엔 콩나물이 신의 한수인듯!!

 

저는 두번째 끊여먹을때 콩나물을 넣어서 

만들었는데 들기름의 살짝 느끼한 맛을 콩나물의

시원한 맛이 잡아줘서 훨씬 맛이 좋아지더라구요 

 

그냥 여러분 시래기 콩나물 다 있으면 

그냥 넣어주세요 다 잘어울리는 부재료들이랍니다:)

 

 

 

살코기 왕창 붙은거 보이세요

정말 거짓말 안하고 살이 너무 야들야들해서

힘들게 뼈 분리할 필요없이 살이 쏙쏙 빠져요

(그동안 원시인처럼 손으로 각잡고 쯔압쯔압 뜯어먹었는데ㅠ)

 

저희 가족들도 이거 진짜 니가 만든거냐고 

놀라더라구요ㅎㅎ 진짜 기대감 1도 없었나봐요 하하..

 

그만큼 누구나 만들수 있을정도로

생각보다 쉬운 레시피에요 

다만 시간이 반나절이 걸릴뿐..

 

들기름이 베이스가 되는 국물을 처음

먹어봤는데 굉장히 구수해서 한국인들

입맛에 잘 맞는것 같아요 

 

총 재료비 만원정도면 4인 가족이 

3번은 먹는듯~가성비 장난 아니죠^^

 

가격도 저렴하니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기전에 따끈한 돼지등뼈 감자탕

만들어 보시는걸 어떨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