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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살리기

도브비누로 머리감기 100일 사용 후기

by 땡규 세종대왕 2021. 3. 2.

안녕하세요 어느새 100일이 넘는 기간동안 비누로 머리를 감고있는 히로입니다.

 

이 뻑뻑한 비누로 과연 머리 감는게 가능할까 단발성으로 끝나는게 아닐까? 고민했던 시기가 있는데

 

대견하게도 지금까지 이어가고 있네요(오구오구 내 자신 칭찬해)

 

오늘은 3개월이 넘는 기간동안 제 머리와 심정?의 변화에 대한 후기를 쓰려고 합니다.

 

(참고로 저는 도브샴프로 머리감고 사과식초로 머리를 행궈요)

 


돌쇠같이 힘좋은 머리카락

 

갑자기 웬 머슴이름이 나와서 깜짝놀랐다고 한다면 그만큼 건강해졌다는 저의 투박한 애정표시입니다

 

이전에 제 머리가 연약한 마님같은 머릿칼이 였다면 지금은 근육질 돌쇠같은 힘좋은 머리가 되었거든요

 

저는 이제까지 쭉 3x을 샴프를 써왔습니다.

 

그리고 어느순간 머리를 감을때마다 머리카락이 한응쿰씩 빠지더군요

 

다 감고나면 세면대에 검은색 미역줄기가 한가득..

 

그냥 내가 요즘 스트레스가 심한가 보다 넘겼지만 사실 은근 걱정 되더라구요

 

요즘 젊은 탈모인도 많다던데 나도 통풍 잘되는 머리가 되는게 아닐까 싶어서요

 

그런데 그런 제가 비누로 머리 감으면서 가장 놀란게 머리카락이 생각보다

 

덜 빠진다는 점이었습니다.

 

이전의 삼분의 일 수준?? 확실히 적게 빠지죠?!

 

나중에야 알게 되었죠 샴프의 수많은 화학적인 성분이 오히려 두피와

 

모근을 약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샴프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천연성분은 마케팅일뿐 대부분 차지하는 성분이

 

거기서 거기일 꺼라고 생각합니당)

 

아무튼 머리카락 양 만큼이나 달라진 점이 있다면 머리카락에 힘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저는 비교적 머리카락이 두꺼운 편인데 워낙 건성피부인지라 쉽게 갈라지는 편입니다.

 

턱 아래로는 거의 돼지털화가 되어간다고 보면 되겠네요

 

그런 제 머리가 확실히 돼지 털이 되어가는 구간이 짧아지고 머리카락이

 

전반적으로 힘이 생겼다고 느껴집니다.

 

쉽게 끊어지지 않기도하고 제 단골 미용실에서도 미용사분게서 두피에서

 

새로 자라나는 머리카락 모질이 너무 좋다고 칭찬해주셨어요

 

나중에 제 머리카락으로 가발을 만든다면 이전보다 한등급 올라갈 것 같은 늭낌이랄까요?!

 

 

 

 


 

그래서 머릿결이 어떻다는건데?!!

 

여성분들한테 얼굴화장 만큼이나 중요한게 머릿결이겠죠

저도 앞모습보다는 뒷모습으로 미래의 남편을 만들어보고자 노력하는 일인중에 한명입니다.

 

그만큼 신경을 쓴다는거겠죠

 

더 이상 쓸데없는 이야기 빼고 장 단점 먼저 말씀드릴께요

 

단점-머릿결이 부드럽진 않아요

 

아무리 식초로 머리를 행군다고 해도 린스나 트리트먼트를 이기기는 힘듭니다.

 

손가락으로 머리카락을 훝으면 확실히 느껴져요 뭔가 걸리적거리는 그 느낌을요..

 

장점- 부시시하지 않고 오히려 차분해집니다.

 

저는 린스를 쓰면 순간 전지현 머릿결이 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귀향가는 역적의 머릿결이 될만큼 부스스합니다.

 

그런데 사방으로 뻣치는 머리카락이 제자리에서 안정감있게 있고

 

머리카락에 힘이 생기니 윤기도 나름 흐르더군요

 

한마디로 샴푸는 부드럽지만 부스스

 

비누는 뻣뻣하지만 윤기와 차분 이렇게 정리할수 있겠네요

 

 


비누로 굳이 써야되??

 

이렇게 만족스럽게 비누를 쓰고 있지만 저도 가끔 오랜만에 샴프 한번 써볼까? 라는 생각이 들곤합니다.

 

분명 풍성한 거품과 기분좋은 향기가 주는 힐링이 그리울때가 있거든요 그럼에도

 

제가 비누사용을 이어갈수 있는 힘은 정신적 쾌적함 덕분입니다.

 

알다시피 이제는 모든 지구인들이 그 심각성을 느낄만큼 기후재난이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잖아요

 

탄소 발자국에 한몫하는게 엄청난 플라스틱이구요

 

어느순간 저희집에서 나오는 어마어마한 플라스틱을 볼때마다 숨이 턱턱 막힐때가 많은데

 

샴프나 린스통이 차지하는 양이 장난 아니라는...(심지어 재활용 열심히해도 80~90%가 소각..정부 뭐하는거냐!!)

 

그리고 샴프보다는 비누가 자연성분에 가깝기도 하구요

 

(비누에 들어가는 팜유도 엄청난 산림훼손에 한몫하니 사실 어찌보면 비슷하기도..하나의 딜레마)

 

그냥 이렇게 아무것도 안하고 손놓을 수 없기에 지구를 위한 저의

 

작은 노력이자정신수양 이라고 할수 있는 것 같네요

 

비록 작은 점일지라도 저같이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는 소비자가 늘어가면

 

기업도 바뀔테고 많이 늦었지만 조금이나마 지구를 되돌릴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쬐끄만 바램이에요

 

끝에 너무 진지충이었던 것 같네요

 

전 비누로 머리감기 뿐만 아니라 샤워도 하기 때문에 씻는것도 빨리 끝나고

 

무엇보다 돈도 엄청 절약된답니다.^^

 

다음에는 텀블러 100일 사용 후기로 돌아올께요